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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28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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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들이 건설공사의 필수자재인 모래 자갈 등 골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건설교통부가 발벗고 나섰다.
28일 건교부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말까지 골재 공급계획량 1억6634만㎥ 가운데 1억2024만㎥(72.3%)의 채취 허가를 내줬으나 실제 채취된 골재는 8743만㎥(52.6%)에 불과했다.
일부 지역의 어민들이 어장 피해 등을 이유로 골재 채취를 반대해 지방자치단체에서 골재 채취 허가를 내주지 않기 때문.
이를 해소하기 위해 건교부는 지자체의 간섭이나 어민들의 민원이 없는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골재 채취 업체가 건교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바닷모래를 채취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골재채취법 개정안을 마련해 조만간 공포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건교부는 업체가 원활하게 골재를 채취할 수 있도록 지원한 시군구 지역의 골재담당 공무원을 선정해 연말에 장관 표창을 주기로 했다.
정삼정(鄭三町) 건교부 건설기재과장은 “이번 포상은 다른 시군구 공무원도 골재 채취 업무에 적극 협조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매년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