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파일]쌍용건설 주식 3대1 감자

  • 입력 2002년 11월 27일 17시 39분


조흥은행 등 쌍용건설 채권단은 27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쌍용건설의 주식을 3 대 1의 비율로 감자(減資)하고 무담보 차입금 1937억원을 출자전환 또는 할인변제 방식으로 자본을 늘리는 내용의 ‘쌍용건설 자본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쌍용건설은 이번 자본 확충으로 △자본잠식상태에서 벗어나 970억원의 자기자본을 확보하고 △차입금 규모가 54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줄어들며 △부채비율도 2003년 400%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99년 3월부터 워크아웃에 들어가 구조조정 등을 통해 당초 경영실적을 달성했으나 자본구조가 취약해 코스닥시장 등록을 유지하기 위한 조건에 미치지 못했다.

채권단은 “이번 자본 확충은 코스닥 퇴출을 막아 주식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경영 정상화의 길에 들어선 쌍용건설의 향후 기업가치를 높이 산 점도 있다”고 밝혔다.

차지완기자 maru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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