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상장 한달]개입-기관 매매비중 지속적 증가

  • 입력 2002년 11월 13일 18시 07분


14일로 상장 한 달을 맞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추가설정보다 환매가 많아 상장 당시보다 수익증권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ETF가 상장된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하루평균 추가설정은 74만5455좌, 환매는 77만7273좌로 환매가 다소 많았다. 이에 따라 수익증권 수는 상장 당시보다 1.22% 줄어든 4830만좌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삼성투신운용 코덱스200의 수익증권 수가 상장 당시보다 31.0%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LG투신운용 코세프가 25.2%, 한국투신운용 코덱스50이 44.8%, 제일투신운용 코세프50이 3.3% 각각 줄었다.

일반 기관투자가의 매매 참여가 부진한 상태에서 공모에 참여했던 지정판매회사(AP)들이 수익증권을 팔아 자금을 회수했기 때문이라고 증권거래소는 설명했다.

투자자별로는 매수 거래에서 기관의 비중이 67.3%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4%, 4.9%였다. 매도 거래에서 기관 비중은 65.9%였고 개인은 23.9%, 외국인은 9.9%였다.

증권거래소는 “개인 및 기관투자가의 매매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외국인투자자의 매매는 코덱스200에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거래소는 또 “외국의 경험에 비춰 거래량이 많은 편이지만 코스피50지수를 추적하는 두 종목의 거래량이 부진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신석호기자 kyl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