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외국계기업 하반기 채용 작년보다 30% 줄어

  • 입력 2002년 10월 24일 17시 59분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으로 국내 외국계 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채용규모를 작년에 비해 30% 가까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투자규모 2000만달러 이상의 외국계 기업 96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예상 채용인원이 모두 3561명으로 작년에 비해 28.8%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이라는 기업은 조사대상 기업의 41.7%,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라는 업체는 32.3%인 반면 채용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는 업체는 20.8%에 불과했다.

업종별로 기계 철강 자동차업종이 343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79.0%를 줄여 채용할 예정이고 석유화학업종도 지난해보다 73.6%가 감소한 51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정보기술(IT)기업도 전 세계적인 IT업계 불황으로 지난해에 비해 43.8% 감소한 226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유통(610명), 전기 및 전자(731명), 금융 업종(248명) 등은 각각 외국계 유통업체의 신규점 개장, 디지털 가전 수요 급증, 생명보험업계의 공격적인 사업확장 등으로 인력채용규모를 늘렸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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