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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18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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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8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3·4분기(7∼9월)에 매출 9조9200억원, 세전(稅前)이익 2조1900억원, 영업이익 1조7700억원, 순이익 1조7300억원(14억1000만달러)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순이익 규모는 3·4분기 실적 기준으로 전세계 우량 IT기업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27억3000만달러)에 이은 2위다. IBM은 순이익 13억1000만달러로 3위, 인텔은 6억8600만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은 37.2%, 영업이익은 9601% 늘었다.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던 2·4분기(4∼6월)와 비교해서는 매출 0.16%, 순익 10.0%가 각각 줄었다.
사업부문별 3·4분기 실적은 △반도체 매출 3조1000억원, 영업이익 8800억원 △정보통신 매출 3조2700억원, 영업이익 8800억원 △디지털미디어 매출 2조37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 △생활가전 매출 7800억원, 영업손실 300억원 등이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반도체 31.2%, 정보통신 32.9%, 생활가전과 디지털미디어 31.7%였다.
특히 정보통신 부문은 국내외에서의 휴대전화 판매 호조로 매출이 반도체 부문을 앞섰으며, 영업이익률은 26.9%였다.
휴대전화의 경우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3·4분기에 1170만대를 수출했으며, 연말까지는 총 4100만대 이상을 수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매출에서 메모리는 특화제품 비중의 확대로 D램 평균단가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1조9600억원으로 2·4분기에 비해 5% 늘었다.
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는 재고증가에 따른 단가하락으로 2·4분기에 비해 25% 감소했다.공종식기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