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9월에도 가파른 오름세…전국 평균 2.4% 상승

  • 입력 2002년 10월 11일 18시 18분


정부의 9·8 부동산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11일 국민은행의 ‘9월 도시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1995년 12월〓100)는 119.6으로 전월(116.8)보다 2.4% 상승, 5∼8월 0.4∼1.7%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집값은 3.3% 올라 광역시 1.6%, 중소도시 2.5% 등을 크게 웃돌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연립주택 1.2%, 단독주택 1.1%에 비해 아파트가 3.5%로 크게 올랐다.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강남 5.3%, 강북 3.9% 등 평균 4.9%로 폭등세를 보였다.

전국 전세가격 종합지수는 148.2로 전월 146.4에 비해 1.2% 상승해 전월 1.0%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1.0% △광역시 1.2% △중소도시 1.5% 등이 올라 서울의 전세금이 지방도시에 비해 안정세를 보였다.

전국의 주택 유형별 전세금은 △아파트 1.2% △연립주택 1.0% △단독주택 1.5%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국민은행은 이사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으로 집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하고 겨울방학 이사철에 또 한 차례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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