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인삼공사 완전 민영화…대상지분 2633만주 정리

  • 입력 2002년 10월 11일 18시 09분


재정경제부는 10일 미국 현지에서 담배인삼공사 민영화 대상 지분 가운데 70%인 1823만6000주를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통해 2억3000만달러에 팔았다고 11일 밝혔다.

매각 후 남은 지분 30%(810만주)는 담배인삼공사가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自社株)로 사들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담배인삼공사의 지분 구성은 △외국인 47.1% △자사주 및 우리사주 32.3% △국내 일반투자자 12.9% △대한투자신탁 7.0% △서울은행 0.7%로 바뀐다.

1899년이후 103년동안 정부부처 또는 공기업 형태로 운영돼오던 담배 홍삼사업이 민간으로 완전히 넘어가게 된 셈이다.

이번 DR의 주당 발행가격은 1만5950원으로 10일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주식의 종가(1만5858원)보다 0.8% 높은 가격이며 매각대금은 담배인삼공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기업은행(2435억원), 수출입은행(891억원), 산업은행(873억원)에 각각 돌아간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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