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아남반도체 통합작업 본격화

  • 입력 2002년 10월 4일 18시 51분


동부전자와 아남반도체의 통합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말 아남반도체의 지분 인수를 마무리한 동부그룹은 4일 아남반도체 이사회를 열어 새로운 이사진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를 다음달 15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부전자와 아남반도체는 또 정식합병이 이뤄질 때까지 양사의 통합경영을 주도할 한시기구로 ‘통합경영위원회’를 구성, 위원장에 윤대근(尹大根) 동부전자 사장을 임명했다. 통합경영위원회는 양사의 영업조직과 생산시설을 비롯한 각 부문의 경영자원을 통합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되며 양사의 강점을 살려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높일 계획이다.

동부그룹은 또 통합경영 체제 출범과 함께 영업, 마케팅 등 대외 활동의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양사의 통합체를 합병 전까지 잠정적으로 ‘동부·아남반도체’로 부르기로 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합병승인을 얻고 양사 채권단의 의견조율, 주주총회 등의 절차를 거치는 데 6개월쯤 걸릴 예정이어서 내년 4월에는 통합법인이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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