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中, 국산MDI 반덤핑 조사

  • 입력 2002년 9월 23일 17시 31분


중국 정부는 한국과 일본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화학 소재인 ‘메틸렌 디 이소시안에이트(MDI)’에 대해 20일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고 외교통상부가 23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대외경제무역합작부는 MDI 수출 1, 2위 국가인 일본과 한국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으며 1년 가량 조사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일본과 한국산 제품에 대해 적용한 덤핑률은 각각 85.68%와 24.49%로 일본이 훨씬 높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MDI는 지난해 약 4000만달러(약 600억원)로 중국 수입시장의 14.2%를 차지했다. 주요 수출업체는 금호미쓰이화학과 한국바스프.

대외경제무역합작부가 반덤핑률을 조사하는 한편 국가경제무역위원회는 한국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MDI로 인한 국내 산업 피해를 조사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대외경제무역합작부와 국가경제무역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반덤핑 관세율을 정할 예정이다. MDI는 폴리우레탄을 이용한 단열재와 합성피혁 신발 자동차부품 자동차내장재 등에 사용되는 화학소재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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