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기 상승 ‘주춤’… 창업열기 ‘시들’

  • 입력 2002년 9월 18일 17시 37분


경기 상승세가 둔화하고 코스닥시장이 침체를 보이면서 창업 열기가 식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에 8대 도시의 신설법인 수는 2889개로 7월(3118개)에 비해 7.9%(229개) 감소했다.

신설법인 수는 올 들어 5월까지 매월 3213∼4013개 수준으로 호조를 보이다 월드컵이 열린 6월엔 작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2793개로 줄었다.

외환위기 후인 99년부터 창업 열기가 높아져 신설법인 수는 2000년에는 월 평균 3455개, 2001년에는 3300개에 달했다.

이종렬 한은 기업금융팀 과장은 “경기가 둔화되면서 벤처사업가들이 추이를 지켜보며 창업을 미루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어음부도율은 하락세를 이어가 시중 자금사정이 비교적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전국 어음부도율은 7월에 비해 0.01%포인트 떨어진 0.05%로 91년 6월(0.05%) 이후 최저치였던 5, 6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8대 도시 신설법인 및 부도법인 추이
신설법인(개)부도법인(개)
2002년 2월3,213144
4월3,623146
6월2,793164
7월3,118177
8월2,889155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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