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소식]국산차 문따는데 평균 6.57초

  • 입력 2002년 9월 16일 18시 36분


국산차 문의 보안장치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가 최근 현대 에쿠스 등 22개 승용차와 기아 카렌스 등 8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대상으로 ‘브레이크 인(break-in)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평균 6.57초에 문을 열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브레이크인 테스트는 자동차 기술자가 차량의 본래 키를 사용하지 않은 채 차량에 손상을 가하지 않으면서 문을 여는 시험으로, “외국 유명차들은 대개 1분은 넘긴다”고 이상돈 보험개발원 부연구위원은 밝혔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일반 승용차 중에는 체어맨이 3차례의 실험에서 평균 65.45초가 걸려 가장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고 르노삼성의 SM525와 에쿠스가 뒤를 이었다. SUV 중에는 현대 트라제XG가 15.7초를 기록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반승용차 중 아반떼XD(21초)보다 쉽게 문이 열린 것으로 나타났다.보험개발원은 “차량 도난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차량열쇠에 엔진시동에 필요한 암호를 입력하는 특수장치가 필수적이다”고 밝혔다.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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