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신호등]오이값 지난주 이어 16% 올라

  • 입력 2002년 9월 12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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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 우울한 소식입니다. 농산물 가격의 오름세가 다소 무뎌졌지만 여전히 가격이 높습니다. 이번주에도 무 상추 오이의 값이 올랐습니다.

상추값은 지난주보다 16.7% 정도 높아져 지난해 이맘때의 2.7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무는 8%나 올랐습니다. 배추는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0.8% 정도 떨어졌지만 추석을 앞두고 김치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보여 마음을 놓을 수 없네요.

태풍으로 작황이 나쁜 오이도 지난주보다 15.9%가 올랐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44.6%나 올랐던 풋고추값은 수요가 떨어지면서 28.1% 정도 내렸습니다.

제수용 과일의 출하가 늘면서 과일값의 오름세가 꺾이고 있습니다. 사과는 홍로에 이어 홍월이 나오고 있지만 물량이 워낙 적어 가격이 높습니다. 지난주에 31.4%나 폭등했던 포도값은 이번주 2.2% 상승에 머물러 다소 주춤한 모습입니다. 배값은 예년 수준이지만 최상등품은 많이 올랐습니다.

한우는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 증가와 사육마릿수 감소로 가격이 상승세입니다. 그러나 돼지고기값은 산지(産地)의 출하 대기물량이 많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움말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www.chulha.net)

박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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