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단신]대우車 부품공급 부분재개

  • 입력 2002년 9월 4일 17시 34분


대우자동차 부품 협력업체 모임인 상거래채권단은 4일 이사회를 열고 대우차에 다시 부품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대우차의 최대 부품업체인 한국델파이가 여전히 부품 공급을 중단하고 있어 상거래채권단이 부품 공급을 재개해도 대우차는 공장을 가동할 수 없다.

상거래채권단 엄기화(嚴基華) 단장은 “이날 참석한 이사진 상당수가 대우차 정리계획안에 불만을 토로했지만 대우차 가동 중단이 계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찬반투표까지 간 이날 결정은 15명의 이사진 중 과반수인 8명이 찬성해 이뤄졌다.

대우차 관계자는 “중소 부품업체들이 부품 공급을 다시 하기로 한 만큼 대기업인 한국델파이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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