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손보사 1분기실적 악화…순익 63%나 줄어

  • 입력 2002년 8월 30일 18시 32분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1·4분기(4∼6월·손보사는 3월 결산) 영업실적이 크게 나빠졌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2개 국내외 손해보험사들의 1·4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순이익은 모두 16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61억원에 비해 63%(2822억원) 줄었다.

이는 보험영업부문의 순익은 142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6%(660억원) 늘었지만, 투자영업부문은 증시 침체 탓에 2240억원의 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4828억원)에 비해 54%나 줄었기 때문.

올 상반기 보험가입자가 손보사에 낸 보험료는 모두 4조9379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2.6% 늘었다.

회사별 순이익은 삼성화재가 1126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부 202억원, 동양 178억원, LG 167억원, 코리안리(옛 대한재보험) 165억원 등의 순이다. 반면 신동아(193억원) 대한(60억원) 그린(8억원) 제일(19억원) 교보자동차보험(47억원) 등은 적자를 냈다.

보험료에 따른 점유율은 삼성이 29.6%로 수위를 달렸고 현대(14.4%) 동부(13.2%) LG(12.8%) 동양(7.7%) 등이 뒤따라 대형 5사의 점유율은 77.7%를 차지했다.

금감원의 김치중(金致中) 보험감독국장은 “손보사들은 자금을 운용할 때 주식투자 비중을 높이므로 생보사들보다 증시 부침에따른이익 변동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손해보험사들의 당기손익 추이 (단위:억원)
회사2002 사업연도1분기(4∼6월)2001사업연도1분기증감
동양17812751
신동아2-195-193
대한-6028-88
그린-816-24
쌍용89132-43
제일-1947-66
삼성1126712414
현대25397-372
LG167359-192
동부202308-106
서울보증522176-2124
코리안리 165231-66
교보자동차-47--
알리안츠1--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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