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건영 2010억에 팔릴듯…시데코컨소시엄과 우선협상

  • 입력 2002년 8월 29일 18시 04분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건영의 우선매각 협상대상자로 시데코-레마코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29일 건영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매각입찰에 단독 응찰한 시데코-레마코 컨소시엄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1010억원)와 회사채 인수(1000억원) 등 2010억원을 인수가격으로 제시했다.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의 50%는 1년간 처분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었다.

이 컨소시엄은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인 ㈜시데코와 ㈜레마코 인베스트, 건설업체인 오현산업개발과 ㈜세보씨앤디 등 4개사로 구성돼 있다.

건영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통보 후 2일 이내에 인수가격의 5%를 이행보증금으로 받은 뒤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정밀실사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본계약은 9월 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건영은 건설시공능력평가 38위의 중견 건설업체로 98년 3월부터 법정관리를 받고 있지만 매년 2000가구 이상의 주택을 짓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765억원의 매출에 18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