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인터넷 쇼핑몰 “추석‘큰손’ 기업을 잡아라”

  • 입력 2002년 8월 29일 17시 36분


추석을 앞두고 인터넷 쇼핑몰들이 ‘명절 큰손’인 기업 고객 잡기에 나섰다. 선물세트를 인터넷에서 대량 구매하는 기업이 많아 명절이 다가오면 B2B (기업 대상 전자상거래) 매출이 평소보다 2배가량 는다.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상품 가격이 싸고, 해당 기업이 다시 일일이 자사의 고객이나 임직원에게 배송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기 때문.

인터넷쇼핑몰들은 ‘단체 선물 특판 코너’를 별도로 마련하고 기업 고객 대상 전용 전화와 카탈로그를 만드는 등 기업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G이숍(www.lgeshop.com)은 추석맞이 종합기획전이 열리는 다음달 16일까지 단체 선물 코너를 마련해 일반 인터넷쇼핑몰 가격보다 추가로 10∼30% 할인판매한다. 10개 이상 단위로만 살 수 있다. 단체 주문 전용 전화도 별도로 운영한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도 기업특판 전담팀을 꾸렸다. 명절이 낀 달에는 월매출의 30% 이상이 특판 매출. 한솔CS클럽은 각 업체 홈페이지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구내 매장’식으로 쇼핑몰을 입점시키는 ‘B2E’ 서비스를 추석을 맞아 400여개 기업으로 확대했다.

롯데닷컴(www.lotte.com)도 추석을 맞아 아시아나항공 HP 등 기업에 ‘B2E’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 대상의 홍보 전단을 따로 제작하고 기업용 전화주문 상담 시스템을 마련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평소 전체 매출의 4% 선인 B2B 매출이 명절에는 8%가량으로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해 ‘한가위 선물세트 카탈로그’를 만들어 법인회원에 발송하기로 했다. 또 법인회원을 위해 세금계산서 등 증빙서류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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