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大生가치 1조4000억원 합의

  • 입력 2002년 8월 15일 23시 30분


예금보험공사와 한화는 대한생명의 기업가치를 1조4000억원 규모로 합의, 한화가 51%의 지분을 7000억원선에서 인수한다는 협상안을 마련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예보는 이 같은 협상 결과를 공적자금위원회 매각소위에 보고했으며 이달 안에 공자위 전체회의를 열어 매각방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예보와 한화는 지난해 9월말 현재 대생의 기업가치를 1조600억원에서 합의했으나 이후 대생의 경영실적이 좋아지면서 기업가치를 상향조정했다.

한편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6일 오후 4시 예금보험공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논의한다. 이날 전체회의는 하나은행과 미국계 펀드인 론스타의 양측 수정제안을 모두 검토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는 매각조건과 관련해 매각금액 극대화 원칙과 함께 합병은행의 경영정상화를 함께 고려한다는 방침을 이미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이에 따라 16일 열릴 전체회의에서도 매각소위 결정처럼 하나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론스타는 “자신들의 수정제안은 초기 제안서에 이미 있는 내용을 ‘보충설명’한 것인데 비해 하나은행의 수정제안은 구속력 있는 초기 제안서를 새로 고친 것이어서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