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승기]기아 ‘리오SF’/안전성-인테리어 돋보여

  • 입력 2002년 8월 12일 17시 33분


기아 신차 ‘리오SF’는 1999년 시장에 나온 전작(前作) ‘리오’의 엔진에 중형차 수준의 인테리어와 편의성을 덧붙였다. 리오SF의 특장은 차량 내부에서 살펴봐야 한다는 의미다.

우선 SF(Safety First·안전제일)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운전석 에어백이 1300㏄급을 포함해 전 모델에 기본품목으로 장착됐다. 조수석 에어백도 선택품목으로 장착할 수 있다. 충돌시 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좌석 안전벨트를 당겨주는 프리텐셔너를 전 모델에 부착해 안전에 상당한 신경을 썼다.

운전석 팔 받침대(암레스트)는 운전대를 잡고 있는 팔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었다. 뒷좌석 암레스트는 아이들의 베개로도 쓰일 만했다. 운전석에 장착한 허리 받침대도 운전시 피로를 덜어주는 데 쓸모가 있었다. 선글라스 보관함이나 페트병을 세울 수 있게 설계된 사이드포켓 등은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

가장 인상적인 것은 휴대전화 핸즈프리 장치. 오디오박스 밑부분에 나있는 이어폰잭에 휴대전화를 연결해놓고 전화모양의 버튼만 누르면 편리하게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오디오에 CD를 넣고 볼륨을 최고로 높여봤다. 고막이 찢어질 듯한 고음에서도 6개 스피커는 떨림현상을 보이지 않았다. 마니아가 아니라면 만족할 만한 수준.

그러나 소형차 특유의 소음은 다소 귀에 거슬렸다. 기어박스 부분에 적용된 회색 메탈그레인은 세련된 느낌을 줬지만 기아변속 레버를 조작하는 데에는 다소 힘을 줘야 했다.

리오SF의 강점은 경제적인 연비. 1500㏄ 자동변속 기어차량의 경우 ℓ당 14.4㎞를 달린다. 45ℓ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면 웬만한 지방은 왕복할 수 있다.

차 가격은 에어백 에어컨 자동변속기 등을 붙여 913만∼1079만원. 리오(844만∼1071만원)보다 좀 비싼 가격에 각종 내부 편의시설을 장만하는 셈이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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