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현대車-스웨덴WWL, 車해외운송법인 합작

  • 입력 2002년 8월 2일 18시 37분


현대 기아자동차와 스웨덴계 해운업체인 발레니우스빌헬름센(WWL)이 자동차 해외운송사업 을 하는 신설법인(자본금 3억달러)을 공동으로 세우고 앞으로 5년간 자동차 수출물량의 운송권을 새 법인에 주기로 했다. 신설법인은 WWL측이 80%, 현대차와 기아차가 20%의 지분을 갖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2일 “현대차와 기아차는 앞으로 5년간 100%의 수출물량을 실어 나르는 운송권을 새 법인에 제공하는 장기운송계약을 해 독점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현대차의 자동차 해외운송은 현대상선이 맡아왔다.

이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동차 운송부문을 팔려는 현대상선과 이를 인수하려는 스웨덴의 WWL 및 현대차측과의 매각협상이 15억달러의 매각가격까지 합의돼 곧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 계약은 우선 현대자동차와 현대상선이 5년간 100%의 수출물량을 실어나르는 장기계약을 하고, 장기계약권과 자동차 운송선박을 모두 신설법인에 넘기는 조건으로 돼 있다.현대상선의 자동차운송부문 매각을 위한 본 계약은 해외출장중인 현대차 김동진(金東晉) 사장이 귀국하는 대로 다음주 중 이루어질 전망이다.WWL은 매입대금 15억달러 가운데 10억달러는 국내외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신디케이트론을 구성해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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