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백화점 기획상품전 잇따라

  • 입력 2002년 8월 1일 17시 22분


백화점업계에서는 ‘2·8 망통’이라는 은어(隱語)가 있다. 1년 가운데 2월과 8월이 가장 영업하기 어려운 비수기라는 것을 빗대 나온 말이다. 때문에 백화점들은 이 달에는 각종 이벤트와 기획상품전을 집중해서 열고 있다. ‘떨이’ 성격도 커 할인율도 오히려 정기세일 때보다 더 높은 상품도 많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8일까지 ‘신원 패션그룹 여름상품 기획전’을 연다. 베스띠벨리, INVU, 비키 등 숙녀 의류와 지이크 등 신사의류 브랜드의 여름 상품을 싸게 내놓았다. INVU 블라우스가 1만5000원, 씨 재킷은 3만5000원 등이다.

잠실점도 4일까지 아레나, 닥스, 오쪼 등의 여성수영복 및 비치웨어를 1만원에서 4만5000원, 샌들이나 숙녀화를 6만9000원에서 7만5000원 등에 판매한다.

현대 본점은 선글라스 샌들 란제리 수영복 니트 등을, 신촌점은 남녀캐주얼 란제리 니트 등 의류 상품을, 미아점은 샌들 란제리 등을 할인해 판매한다.

또 천호점은 김치냉장고 ‘만도 딤채’ 진열상품전을 열고 진열한 상품을 싸게 내놓았다. 182ℓ와 156ℓ 모델을 각각 99만원과 87만4000원에 10대씩 한정 판매한다. 신촌점은 진열상품이 아닌 새 딤채 냉장고 123ℓ 10대를 87만원에, 156ℓ 10대를 105만원에 판매한다.

갤러리아 압구정점 패션관은 수영복과 액세서리 기획전을 갖고 있다. 식품관은 5일까지 3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선착순 500명에게 3단우산 등 사은품을 주고 있다. 서울역점은 큐빅스 구명조끼(3만4000∼3만8000원) 등 어린이 물놀이용품을 싸게 팔고 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8일까지 코모도 엠비오 이지오 등 브랜드의 니트를 3만9000∼6만9000원, 바지 5만9000∼7만9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또 이브생로랑의 신사정장을 29만∼32만원에 파는 등 남성 패션 여름상품 기획전을 열고 있다.

사계절 상품전을 열고 있는 뉴코아는 모피류(강남점)를 30∼50% 할인해 팔고 있다. LG백화점 구리점과 안산점은 4일까지 뻬띠앙뜨 데시데 고세 시스막스 등 27개 브랜드의 재킷과 원피스 등을 싸게 판매한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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