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미지 대상]최고경영자상 유한킴벌리 문국현사장

  • 입력 2002년 7월 10일 19시 56분


“윤리경영과 투명경영은 이제 기업 경쟁력의 핵심요인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주주와 소비자에게 떳떳하지 못한 기업은 더 이상 살아남을 수가 없게 된 것이죠.”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시상하는 ‘제3회 대한민국 기업이미지 대상’에서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한 문국현(文國現·53·사진) 유한킴벌리 사장. 그는 “지속적으로 기업의 공익성을 강조하며 윤리경영 방침을 고수해 온 것이 기업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몫을 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평직원으로 입사한 지 21년 만에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문 사장은 유한킴벌리가 1984년부터 벌여온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등의 환경캠페인을 주도하는 등 국내 환경보호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해왔다.

이 회사는 해마다 매출액의 0.5%를 숲을 가꾸는 데 쓸 정도로 공익사업을 펼쳐왔다. 문 사장은 이런 활동이 장기적으로는 기업을 살찌우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꾸준한 공익적 투자를 통해 기업이미지와 신뢰도를 높여 결국 소비자들이 유한킴벌리 제품을 찾게 된다는 것.

문 사장은 철저한 ‘환경경영’의 공로를 인정받아 97년에는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수여하는 글로벌500상을 수상했다.또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전국경제인연합회로부터 ‘사회공헌도가 높은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에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뽑히기도 했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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