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짐 택배로 보내세요

  • 입력 2002년 7월 5일 15시 35분


'휴가 갈 때 짐은 택배로 보내세요.'

휴가시즌을 앞두고 '바캉스 택배'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에 불이 붙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택배 현대택배 대한통운택배 CJ GLS 등 대형 4개사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휴가물품 취급 주의사항 등에 대한 교육을 마치고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바캉스 택배란 휴가지의 슈퍼마켓이나 물품보관소 등을 임시취급점으로 정해놓고, 집에서 취급점으로 또 취급점에서 집으로 물품을 배송해 주는 서비스. 휴가지 숙소 등에 물품을 놓고왔을 때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택배업체 직원이 물건을 숙소에서 받아 집으로 보내준다.

일부 택배업체는 휴가지로 택배물품을 받으러 갈 때 쌀 부탄가스 구급약 등을 사서 전달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택배업계는 기차나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이 서비스를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캉스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대부분 이틀전에 예약을 해야하며 휴대전화 번호를 함께 알려주는 것이 좋다.

택배업계는 고속도로 등에서 자가용 승용차의 교통체증이 심해지면서 사람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짐은 택배서비스를 이용하는 피서객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5만 박스를 배송한 한진택배는 올해 주문 물량이 70∼80%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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