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 임원 평균연봉 2억4000만원

  • 입력 2002년 4월 11일 18시 19분


시중은행 임원들이 지난해 받은 1인당 평균 보수는 2억4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각 은행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미은행은 행장 부행장 감사위원 등 13명의 임원에게 모두 50억원의 보수를 지급해 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3억8500만원으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다.

반면 외환은행의 임원들은 작년 보수의 20%를 자진 반납해 1인당 평균 보수가 1억22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는 한미은행의 32%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임원 1인당 평균 보수를 8억3000만원으로 기재한 사업보고서를 제출했다.

신승태 하나은행 공보팀장은 이와 관련해 “사업보고서에는 임원에게 지급할 수 있는 연간 보수한도가 적혔다”며 “실제로는 상근 임원 6명에게 21억2600만원이 지급돼 1인당 보수는 3억5400만원”이라고 해명했다.

제일은행은 작년 1∼9월 보수로 임원에게 1인당 2억7400만원을 지급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3억6500만원 수준이다.

다른 은행의 임원 1인당 보수는 신한은행 2억6160만원, 서울은행 1억9300만원, 국민은행 1억6440만원 등이었다.

한편 제주은행 상근 임원 2명이 보수로 평균 1억3400만원을 받는 등 지방은행의 상근 임원들도 1억원 안팎의 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중은행의 사외이사는 대부분 월정액으로 250만∼400만원 정도의 보수를 받는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2001년 시중은행 임원의 1인당 평균 보수
은행보수(만원)
한미38,500
하나35,400
제일27,400
신한26,160
서울19,300
국민16,440
조흥15,500
한빛14,400
외환12,200

제일은행은 1~9월분. 외환은행 임원은 20% 반납. 하나은행은 1인당 8억3000만원으로 신고했으나 미집행분이 있다고 주장해 이를 반영.
자료:각 은행 사업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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