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제조-건설 채용 크게는다…2분기 고용전망BSI 114

  • 입력 2002년 4월 5일 17시 48분


경기 회복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올 2·4분기(4∼6월)에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늘리기로 하는 등 고용 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부는 전국의 상용근로자 5명 이상인 기업 4501곳을 대상으로 ‘2·4분기 고용동향 전망’을 조사한 결과 고용전망 기업실사지수(BSI)는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114.2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고용전망 BSI는 전분기 대비 근로자수 증감 여부를 판단하는 체감지표로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호전, 100이면 보합, 100보다 낮으면 위축을 각각 의미한다. 노동부는 상용근로자 5명 이상 4629개 표본기업을 대상으로 고용전망 BSI를 정기 조사하고 있다.

산업별 BSI는 △제조 121.4 △건설 120.8 △음식·숙박 118.1 등의 순이었고 규모별로는 근로자수 100∼299명인 기업(121.9)이 최고였다.

1·4분기보다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업체는 1041곳(23.1%)인 반면 줄어들 것으로 본 업체는 404곳(9.0%)에 그쳤다.

‘이번 분기에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99년 이후 가장 높은 30.9%(1390곳)로 전분기의 21.5%보다 크게 증가했다.

채용계획 비율은 산업별로 제조업(41.2%)이 가장 높고 금융업(16.4%)이 가장 낮았다.

노동부는 “기업 규모별 채용계획 비율은 근로자수 300∼499명인 기업이 46.3%, 500명 이상 기업은 41.6%에 이른다”며 “전체적으로 100명 이상 기업의 채용계획 비율이 40%를 웃돌아 이들 기업이 근로자 고용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21.0%로 전분기(15.1%)보다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 분야 기업 중 31.9%(전분기 22.2%)가 ‘인력이 모자란다’고 답해 경기 회복과 함께 인력 부족 현상도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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