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삼성, '7-4 근무제' 아듀"

  • 입력 2002년 2월 22일 11시 30분


삼성이 1993년부터 실시해온 오전 7시 출근, 오후 4시 퇴근의 '7-4 근무제' 를 완전 폐지한다.

삼성은 이번 겨울에 출퇴근시간을 오전 8시와 오후 5시로 각각 1시간씩 늦추는 ‘윈터타임제’ 를 시범 실시한 결과 직원들의 반응과 업무 효율성이 좋아 앞으로도 이 근무체제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삼성 신경영의 상징처럼 알려진 '7-4 근무제' 는 출퇴근 시간을 앞당기면 직원들의 여유시간이 늘어나 자기계발에 도움이 될 것 이라는 취지에 따라 도입된 제도. 하지만 최근들어 계열사마다 업무 형편에 맞춰 출퇴근 시간을 조절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인근에 근무하는 구조조정본부 및 삼성전자 직원 등 2000여명만 이 제도의 적용을 받았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초부터 윈터타임제를 한시적으로 실시하면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해보니 오전 8시 출근을 선호하는 의견이 많았다” 며 “겨울철 수도권 지역 직원들의 출퇴근 불편과 업무 효율성 등을 감안해 제도를 바꾸기로 했다” 고 말했다.

박원재기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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