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1달러 1360원 될듯"…싱가포르연구소 환율전망

  • 입력 2002년 2월 4일 18시 11분


원화의 대달러 환율이 올해 말 1360원대가 될 것이라고 싱가포르의 민간연구소인 정치경제위험자문사(PERC)가 3일 전망했다.

PERC는 이날 아시아 주요통화의 환율 추세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 원화의 대달러 환율이 올해 1280∼1450원 사이를 오갈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엔화가 아시아 주요통화 가운데 가장 환율 변동폭이 클 것이라면서 달러당 120∼150엔 사이를 오가다가 연말에 달러당 138엔선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우려하는 160엔 수준까지 치솟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위안(元)화는 환율 변동폭이 역내 다른 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달러당 8.20∼8.35위안이 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연말에는 위안화 가치가 연초에 비해 0.04% 하락할 것이지만 중국 당국이 위안화를 평가 절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정치 불안정으로 대달러 환율이 5% 가량 오를 것이지만 엄청난 등락은 없을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아시아 주요통화의 대달러 환율이 연초에 비해 연말에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가치 하락폭이 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다른 통화들의 대달러 환율 변동폭과 연말 예상 환율.

△필리핀 페소(49∼60, 연말 53) △싱가포르 달러(2.00∼1.75, 연말 1.87) △대만 달러(38.0∼33.5, 연말 36.0) △태국 바트(48.0∼43.5, 연말 45.0) △인도 루피(51∼48, 연말 50) △베트남 동(1만5106∼1만6000, 연말 1만5695 △말레이시아 링기트(3.8 불변 전망) △홍콩 달러(7.81∼7.77, 연말 7.80)

싱가포르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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