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100엔 988원…2년반만에 최저

  • 입력 2002년 1월 8일 18시 28분


원-엔 환율이 속락하고 있다(엔화 대비 원화 강세). 원화는 8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당 1309.5원에 거래를 마쳐 전날 종가보다 7.50원 올랐다(원화 약세). 엔-달러 환율도 이날 오후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32.66엔에 거래돼 전날보다 2엔가량 올랐다(엔화 약세). 이에 따라 100엔당 원화 환율은 988.8로 떨어져 99년 7월19일 976.4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엔화 환율은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구로다 하루히코 재무관이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엔화는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며 환율이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밝히면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이응백 외환시장팀장은 “엔화 약세에 따라 원화도 동반약세 움직임을 보이곤 있지만 외국인 주식투자 결제자금이 1억5000만달러어치나 외환시장에 밀려들면서 원화환율 하락세가 엔화환율 급락세를 따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래정 기자 ecopark@donga.com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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