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926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 소매유통업경기지수(RSI)가 평균 106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RSI는 100을 넘으면 해당 분기 경기가 지난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상의 관계자는 “특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최근의 저금리 기조가 가계대출과 소비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이런 조사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업태별로는 방문판매업(142)이 경기를 가장 낙관적으로 전망했으며 전자상거래업(126), 대형할인점(125), 통신판매업(119) 순이었다. 그러나 백화점(94)은 정기세일 효과를 이미 누렸고 슈퍼마켓(79)도 소비자 판매가에서 경쟁력을 상실해 내년 1·4분기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