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 현대소유 금강산 온정각등 인수협상 곧 착수

  • 입력 2001년 12월 19일 18시 08분


한국관광공사가 온정각 등 금강산에 있는 현대아산 소유 자산 인수협상에 곧 착수한다.

관광공사측은 19일 “6월말 현대아산에 450억원을 지원하면서 담보로 잡은 온정각 휴게소, 온천장, 문예회관 등 3개 시설에 대한 자산평가 보고서를 현재 분석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안에 분석작업을 끝낸 뒤 곧바로 현대아산과 자산인수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자산평가 보고서, 현대아산 경영진단 및 향후 투자방안 연구 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현대아산의 영업권과 금강산 관광의 위험요인을 어느 정도 반영하느냐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공사는 일단 인수시설의 운영을 현대아산에 맡긴 뒤 향후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이 마련되면 관광공사와 현대아산, 제3자가 참여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상을 통해 450억원어치의 현대아산 자산을 인수하게 된다”면서 “인수협상은 내년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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