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KT지분 3.2% MS에 매각추진

  • 입력 2001년 12월 17일 18시 12분


정부는 정부 보유 KT(옛 한국통신) 지분 11.8% 해외매각을 연내에 마무리하되 신주(新株)발행 없이 이 중 3.2%만 해외 제휴사에 팔기로 했다. 나머지 물량(8.6%)은 해외투자기관에 재판매를 맡겨 내년으로 예정된 정부 소유 지분 국내 매각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15일 공기업민영화추진위원회를 열어 내년 6월말 완전 민영화할 예정인 KT 지분 해외 매각방침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KT는 이에 따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3.2%(약 5000억원)의 지분을 파는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KT는 정부로부터 지분 11.8%를 자사주 매입 형식으로 받아 해외증권 발행으로 일부는 MS사에 넘기고 나머지는 메릴린치 등 해외 투자기관을 통해 재판매할 계획이다.

정보통신부 송유종(宋裕鍾) 통신업무과장은 “원래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KT 지분 11.8%를 팔 계획이었으나 호응도가 낮아 일부만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기로 바꿨다”고 밝혔다.

현재 KT 지분 40.1%를 보유중인 정부는 이번에 11.8%를 판 뒤 나머지 28.3%는 내년 6월말까지 국내에 매각할 계획이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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