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주한외국인을 잡아라"

  • 입력 2001년 12월 16일 18시 41분


르노삼성자동차가 언어 장벽 등으로 국산 차를 사는데 애를 먹는 주한 외국인들을 겨냥한 특판팀을 구성,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외국기업 전담팀은 주한 외국 기업이나 대사관 등에 근무하는 외국인들에게 영문 안내서를 발송하고, 외국인이 자주 찾는 유럽 및 미국 상공회의소 홈사이트 등과 연계해 다양한 차량정보와 관리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판팀이 외국 기업들을 직접 방문해 상담에서 판매, 애프터서비스까지 철저하게 관리해주는 밀착 서비스도 병행한다.

주한 외국대사관이나 외국 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은 내국인에 비해 수요가 적고 접근이 까다로워 그동안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에는 일종의 ‘사각지대’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주한 외국인 숫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구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이를 선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외국인 전담팀 이인태 부장은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관련 업체가 1500여 개로 늘어나는 등 앞으로 주한 외국인의 구매력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를 틈새 시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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