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은 13일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는 금리인하와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힘입어 일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수출이 본격적으로 살아나지 않는 한 회복세를 계속 이어가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내년 상반기까지 저성장 추세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부터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경우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 연간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경상수지 흑자는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의 증가로 올해보다 줄어들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 안정 등에 따라 3%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연 허찬국 거시경제실장은 “수출 부진이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기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예산의 조기 집행은 물론 재정 확대, 감세, 추가적인 금리인하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