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소비자 경기 심리 호전…'기대지수' 0.8P 높아져

  • 입력 2001년 11월 16일 18시 40분


미국의 테러로 위축됐던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심리가 점차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은 도시지역 2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 전망조사 결과 소비자 기대지수가 10월 중 92.9로 9월(92.1)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6개월 후의 경기와 생활형편 및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보다 낮으면 나쁘게 전망하는 사람이 좋게 예상하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지난해 12월 82.2까지 떨어졌다가 오름세로 돌아서 6월에는 100.3까지 상승했으나 7월부터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 9월11일 미국의 테러사태 후에는 92.1까지 떨어졌다.

소득이 1년 전에 비해 어떻게 변했는지를 나타내는 가계수입 평가지수도 9월 88.7에서 10월에는 90.0으로 높아졌다. 소득이 늘었다는 가구가 15.7%에서 16.9%로 많아진 반면 줄었다는 가구는 30.0%에서 29.0%로 줄어들었다.

반면 현재의 경기와 생활형편을 6개월 전과 비교한 소비자 평가지수는 10월 중 79.0으로 6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도 102.5로 7월(105.0) 이후 넉 달째 하락세를 보였으며 내구소비재 구매지출계획 역시 91.4로 석달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소비자 체감경기 지수 추이
2345678910
소비자기대지수92.094.196.399.5100.398.498.292.192.9
소비자평가지수73.274.180.988.391.188.285.680.479.0
가계수입평가지수82.383.586.989.291.190.190.188.790.0
각 지수 값이 100 미만이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사람보다 적다는 뜻.(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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