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특소세 빠르면 19일 인하

  • 입력 2001년 11월 16일 17시 26분


이르면 19일부터 자동차 등의 특별소비세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경제부는 19일 열리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특별소비세 인하를 담은 세법개정안을 통과시켜 주도록 민주당과 한나라당에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재경위에서 세법개정안이 통과되면 특소세가 낮추어진 가격이 적용된다.

재경부 이용섭(李庸燮) 세제실장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특별소비세를 인하하겠다고 밝힌 이후 자동차 등 관련제품의 계약이 취소돼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가급적 빨리 결정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부와 민주당이 마련한 특소세 인하방안은 배기량 2000cc가 넘는 대형차는 현행 14%(기본세율 20%)에서 10%로, 1500cc초과∼2000cc 이하 중형차는 10.5%(기본세율 15%)에서 7.5%로, 1500cc이하 소형차 및 경차는 7%(기본세율 10%)에서 5%로 각각 낮아진다. 에어컨 골프용품 모터보트 요트 수상스키용품 윈드서핑용구 행글라이더 영상기 귀금속 시계 모피 가구 등 생활, 레저용품의 특소세율이 현행 30%에서 20%로 낮아진다.

한편 한나라당은 특소세를 평균 30% 내리는 법안 개정안을 국회에 내놓고 있다. 세율 인하폭은 여야 협의과정에서 다소 바뀔 가능성이 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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