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10월 한달간 소속사 100개로부터 의견을 접수한 결과 경기가 일시적 침체에 불과하다고 전망한 기업은 4곳에 불과한 반면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업은 62개나 됐다. 경기침체가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기업은 28개였으며 외환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까지 악화될 것이라는 기업도 6개나 됐다.
올해 예상 매출액에 비해 실제 매출액이 감소할 것이라는 기업은 74개였으며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기업은 6개, 증가할 것이라는 기업은 20개였다.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할 사항으로 ’신규시장 개척 및 판로확대’를 꼽는 기업이 43곳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24개 기업이 ’생산원가 및 경비절감’을 들었다. 그밖에도 △부채축소, 유동성확보 등 경영내실 △신제품 기술개발 및 시설투자 확대 △외주확대 △인원감축 △자산매각 등 기업규모축소 등이 기업들의 내년 경영계획 고려사항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정책과제로 부실기업 처리와 구조조정 마무리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한 기업이 22개나 됐으며 재정지출을 확대하라고 요구한 기업은 20개였다. 그밖에 △정책자금 지원확대 △소득세, 법인세 감세 △각종 기업활동 규제완화 △추가금리 인하 △기업가정신 및 기업활력 제고 등의 대책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