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주5일근무-집단소송제 정책결정 빨리 내려달라"

  • 입력 2001년 11월 5일 18시 45분


박용성(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5일 “정부가 주 5일 근무제, 집단소송제 등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정책에 대해 빨리 결론을 내려 기업들이 예측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들이 요즘 내년도 예산을 짜고 있는데 주5일 근무가 결론나지 않아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생리휴가처럼 다른 나라에 없는 제도는 이제 폐지할 때가 됐다”며 “각종 국경일도 정해진 날짜에 꼭 쉬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집단소송제가 도입되면 건실한 기업만 소송대상이 돼서 세금을 잘 내는 기업도 사소한 잘못으로 소송에 휘말릴 것”이라며 현재 정부가 마련한 집단소송제 관련 법안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재정을 통한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며 정부가 각종 건설사업을 앞당겨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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