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소리 대신 광고 들어주면 단말기 공짜"

  • 입력 2001년 10월 30일 19시 11분


휴대전화에 울리는 벨소리를 음성광고로 듣는 대신 단말기를 공짜 또는 값싸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상품화됐다.

애드링시스템은 ‘휴대폰을 비롯한 통신기기 호출신호의 음성화 및 이를 이용한 광고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휴대전화 이용자가 벨소리를 광고로 듣겠다는 약정을 하면 가입회원에게 △휴대전화단말기 무료 제공 △전화요금 할인 △각종 이벤트를 통한 경품 등의 혜택을 줄 수 있다. 통신사업자는 이 방법으로 신규가입자를 보다 쉽게 확보하거나 가입자를 유지할 수 있다고 애드링시스템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박원섭 사장은 “휴대전화 벨소리를 이용하면 휴대전화 가입자의 나이 성별 취미 등을 정확히 파악한 뒤 날씨 등 상황에 맞는 내용을 내보내기 때문에 적시(適時)광고로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전화벨 소리광고를 국제특허 출원했으며 국내시장은 물론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휴대전화시장을 겨냥해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휴대전화를 새로 바꿀 때 기존의 전화에 입력된 내용을 새 휴대전화에 곧바로 옮길 수 있는 입력정보 이송기기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02-3463-0603

<김광현기자>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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