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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7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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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RD는 이날 내놓은 아시아경제 보고서에서 “미국 테러사태 이후 아시아지역의 투자와 수출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한국과 말레이시아 등 동아시아국가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당초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4.5%로 내다본 바 있다.
IBRD는 또 말레이시아의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0%에서 0.9%로, 중국과 베트남도 각각 7.3%에서 7.1%,5.5%에서4.9%로낮춰잡았다.
보고서는 “전자제품의 미국 수요감소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서 테러사태 이후 소비지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미 카라스 IBRD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책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들 국가의 경제가 회복되려면 적어도 6∼9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해기자>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