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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9월 23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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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태(金東泰·사진) 농림부장관은 22일 경남 창원시에서 경남지역 농민단체, 미곡종합처리장, 농협조합장 관계자 2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올해 쌀은 생산목표인 3650만섬보다 50만∼100만섬 더 많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농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목표보다 많이 생산될 것으로 보이는 100만섬 정도를 농협 또는 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해 추가 수매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김 장관은 또 “재고 쌀의 대북(對北)지원문제는 북한이 요구하고 국민 여론이 뒷받침된다면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민족 동질성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농민단체는 “장관이 바뀔 때마다 쌀 생산 정책이 바뀌는 등 일관성이 없고 추곡수매 문제를 농협에 떠넘기려 한다”며 쌀값 폭락에 따른 농가소득 보전, 학교급식 햅쌀 보급 등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