商議 "4분기도 경기침체 지속"

  • 입력 2001년 9월 18일 19시 12분


국내 경기는 4·4분기에도 계속 침체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8일 발표한 ‘4·4분기 경제 지표 동향’에 따르면 일반기계와 석유화학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주력 업종인 반도체는 생산은 31.2%, 수출은 28.5%가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전자와 자동차의 생산은 각각 7.0%와 1.6% 줄고, 두 업종의 수출도 각각 17.4%와 2.8% 줄어들 것으로 상의는 전망했다. 조선은 생산과 수출이 각각 3.5%와 6.0%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자동차의 경우 대우차 매각 지연 등 구조조정에 따른 생산 감축과 세계 자동차 시장의 공급 과잉에다 테러에 따른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둔화가 겹쳐 어려움이 계속될 전망이라는 것.

반면 석유화학(8.6%) 일반기계(8.0%) 철강(1.6%) 등의 경우 수출이 늘고 내수도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일반기계와 석유화학은 계절적으로 성수기를 맞았고 공공부문의 기계 수주가 늘어난 것 등이 업종 활성화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디지털 방송 시행 준비(전자)와 신상품(자동차) 등에 대한 수요 증가로 전자와 섬유 자동차의 경우 내수는 각각 2.8%, 5.5%, 4.2% 등 소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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