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경제브리핑]회사채 신속인수 현대에 72% 집중

  • 입력 2001년 9월 10일 18시 41분


올 들어 회사채 신속인수제도가 시행된 후 8월말까지 하이닉스반도체 등 현대그룹 계열사에 지원된 돈이 전체 지원액의 72%인 1조6760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10일 국회 재경위 정세균(丁世均·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중 하이닉스반도체에 산업은행 인수 회사채와 타 은행 채권매입 및 채권담보부증권(CBO),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등을 통해 지원된 돈이 1조2080억원이었다. 이는 이 기간에 지원된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금액 2조3261억원 중 51.9%에 해당한다.

이어 쌍용양회에 5261억원이 지원됐고 현대건설(3040억원) 현대상선(1320억원) 성신양회(1240억원) 현대석유화학(320억원) 등으로 나타나 현대 계열사 지원액이 전체의 72.1%에 이르렀다.

<최영해기자>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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