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시행 이후, 은행 3년간 8401억 손실"

  • 입력 2001년 8월 19일 18시 22분


국회 재경위 소속 이한구(李漢久·한나라당) 의원은 98년 6월 워크아웃 시행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3년간 22개 국내 은행들이 52개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대출금 4조6900억원을 출자전환(전환사채 포함)한 결과 최소 8401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19일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2001년 6월말 현재 국내 은행들이 출자전환 주식을 보유 중인 36개 기업들의 재무 현황을 보면 부채가 51조3000억원, 자기자본이 -14조8000억원, 영업이익이 -1조7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워크아웃 대상 기업들이 지난 3년간 각종 혜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영 실적 개선이 요원하다”며 “정부 당국은 채권금융기관들이 출자전환을 남용하는 것을 방조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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