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게임업체 엔씨소프트, 코스닥 황제주 복귀

  • 입력 2001년 8월 2일 18시 31분


온라인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다시 코스닥 황제주 자리를 되찾았다.

엔씨소프트(액면가 500원)는 2일 전날보다 2.79% 상승하며 9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지난달 20일 엔씨소프트를 밀어내고 10여일간 황제주로 군림해온 모바일솔루션업체 모디아소프트(액면가 500원)는 3.87% 하락한 8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종가는 모디아소프트가 더 높았으나 하루만에 5000원의 격차를 벌리며 엔씨소프트가 다시 황제주로 떠오른 것.

최근 엔씨소프트의 상승세는 5월 중순 최고 15만원까지 치솟았다가 지난달 24일 최저 7만7300원까지 떨어진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더불어 초중고교의 여름방학을 맞아 수혜주로 인식된 덕분이다. 또한 정보기술(IT)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동반상승했다는 평가다.

그렇다고 모디아소프트 주가가 약세로 돌아섰다고 결론짓기는 곤란하다. 6월 중순 기록한 장중 최고가 9만3500원에서 그리 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정우철 애널리스트는 “모디아소프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증가율과 영업이익증가율은 각각 126%와 55%에 이른다”면서 “적정가격이 7∼8만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과대평가됐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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