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우車 매각협상 막바지 단계"

  • 입력 2001년 7월 12일 18시 45분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대우자동차 매각문제가 마지막 절충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또 “외국인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산업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에 15개 광역시도의 공장설립 여건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서울회현로타리클럽 초청 강연에서 “대우차의 경우 3개월 연속 흑자를 내고 있어 협상력을 높여주고 회사가치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대우차 매각협상의 조기타결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그동안 채권은행단이 매달 1000억∼1500억원씩 대우차에 돈을 대줬으나 지금은 영업이익이 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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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부총리 발언에 대우차 관련주 요동

그는 현대투신과 서울은행 매각문제에 대해 “이 두 회사는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매각시한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고 말해 굳이 시한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방에서의 기업규제 완화와 관련해 “일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감사를 두려워 해 중앙정부가 위임한 공장설립 허가권과 외자유치 등의 권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면 이를 지방상공회의소에 넘기는 것도 발전적인 방법”이라며 “재경부와 기획예산처 건설교통부가 합동으로 대형 공공 프로젝트의 예산배정 상황 등 사업추진 현황을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경부는 이날 국회 재경위에 보고한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 “경제단체와 합동으로 이달중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조사해 다음달에 개선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또 올해 4000개 중소기업에 정보기술화를 지원키로 한 계획이 상반기중 이미 달성됨에 따라 하반기중 4000개 기업을 추가로 정보기술화 지원대상기업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최영해기자>yhchoi65@donga.com

▼하반기 주요 정책과제▼

▶건전재정과 물가안정을 해치지 않으 면서 제한적 경기 대응기조 유지

▶상시 구조개혁시스템을 확고히 정착 시켜 시장 불확실성 제거

▶수출과 투자활성화 등 기업환경 개선 시책 중심으로 현장애로 타개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지역간 계층간 불균형 해소 노력

▶통상현안 등 대외경제협력 증진과 남북경협 내실화 주력

▶자금시장 안정 및 금융기관 경쟁력 제고(자료:재정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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