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기둔화 하반기도 지속" -美콘퍼런스 보드

  • 입력 2001년 7월 8일 19시 22분


미국의 민간 경제동향 조사기관 ‘콘퍼런스 보드’는 한국의 경기둔화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콘퍼런스 보드는 6일(미국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4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1.0포인트 줄어든 109.9였으며 작년 8월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3∼6개월 동안 경기동행지수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의 4월 경기선행지수가 약세를 보인 것은 실질수출액의 급격한 감소 때문이며 실질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질수출액이 줄고 재고가 누적되고 있어 이 영향이 앞으로 3∼6개월 동안 제조업에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뉴욕에 있는 콘퍼런스 보드는 세계 67개국 3000여개 기업과 유관단체가 회원인 민간 경제동향 조사기관으로 매월 주요국가의 경제지표를 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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