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왕 "바로 나!"

  • 입력 2001년 6월 24일 18시 45분


다임러크라이슬러 강남전시장의 심호석 팀장도 세일즈 맹장 가운데 한 명. 작년 2월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와 인연을 맺은 심 팀장은 삼성자동차, BMW 코리아, 한성자동차 등에서 자동차를 팔았던 프로 세일즈맨이다.

그는 지난해 우수 판매사원으로 선발돼 미국에서 열리는 지프 잼버리에 참가해 지프 랭글러 마니아가 되었다.

작년 50여대를 판매하고 올해 한 달 평균 8대의 차를 팔아왔다.

심 팀장은 신규고객 유치보다 기존고객관리에 더 많은 노력을 한다. 그는 “기존고객에게 최선을 다하고 지속적으로 크라이슬러 차량을 이해시키는데 주력하면 결국 그 고객은 주위사람에게 소개를 시켜준다”고 귀띔했다. 자신이 판매하는 차종에 대해 먼저 이해하고 마니아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벤츠 판매 전담회사인 한성자동차 서울전시장의 김현수 대리는 올 상반기 35대의 판매고를 올린 ‘프로’다. 그는 자신의 비결을 “철저한 자기 관리와 다양한 경험으로부터 얻은 폭 넓은 인맥”이라고 내비쳤다. 대학 졸업 이후 잠시 미술품 딜러 일을 하기도 했던 김대리는 96년 한성자동차와 인연을 맺은 후 3년간 다른 일에 종사했다가 지난해 8월부터 다시 자동차 세일즈맨의 길을 걷고 있다.

BMW에는 영업사원, 영업이사를 거쳐 최근 딜러권을 얻어 서울모터스로 독립한 김영선 대표(42)가 판매부문의 ‘전사(戰士)’로 꼽힌다.

자동차 업계에서 승부를 걸기로 작정하고 95년 대우자동차에 입사한 이후 BMW 딜러를 거쳐 99년에는 BMW코리아 영업 이사까지 승진했다. BMW를 판매하는 서울모터스를 오픈하자마자 옛 고객들이 다시 찾아와 오픈 1주일 만에 15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까지 500여대의 수입차를 판매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수입차 최다 판매 기록일 것이라고 회사측은 말한다. BMW 코리아 재직시 200여명의 세일즈 맨을 교육시키며 판매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도 듣는다. 그는 “고객과의 신뢰감 구축이 최고의 비결”이라며 “자동차에 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해 전달시키는 것이 프로 세일즈맨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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