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현대건설 현장소장-지점장 해외 회의 2년만에 재개

  • 입력 2001년 6월 24일 18시 42분


현대건설이 2년 만에 현장소장 및 지점장 회의를 해외에서 재개한다.

24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심현영(沈鉉榮) 사장과 해외사업본부장 등 관련 임원들은 다음달 하순 홍콩과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에서 현장소장 및 지점장 회의를 개최한다. 현대건설은 매년 두 차례 해외에서 현장소장 및 지점장 회의를 열어오다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지난해부터는 국내에서만 회의를 가졌다.

심 사장 등은 7월 25∼26일 홍콩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를 열고 27∼28일에는 두바이에서 중동 아프리카 지역 현장소장 및 지점장 회의를 갖는다.이번 ‘해외 회의’는 채권단 출자전환과 구조조정을 통해 해외신인도를 높인 현대건설이 해외건설부문에 자신감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측은 “해외에서 회의를 할 경우 현장소장과 지점장들이 귀국하는 시간과 비용도 줄일 수 있고 현장감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심 사장은 이달 중순 대만 공사현장과 발주처를 돌아본 데 이어 30일에는 이란으로 출국,해외공사로는 최대 규모(공사비 10억달러)인 ‘사우스파 석유화학플랜트’ 공사 현장을 둘러본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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