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LG캐피탈, 다기능-개방형카드 세계 첫 선

  • 입력 2001년 5월 1일 19시 26분


신용카드에 직불 및 선불기능을 부여한 다기능 스마트카드가 5월부터 선보인다.

LG캐피탈은 1일 비자 개방형(VOP·Visa Open Platform) 스마트카드를 5월중에 발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물건을 살 때 대금이 즉시 은행계좌에서 떨어져나가게 할 수도 있고 신용카드 방식으로 결제할 수도 있다.

이 카드는 또 카드발급 회사가 달라도 어느 가맹점에서나 쓸 수 있는 개방형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이 큰 특징.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LG카드에서 발급한 스마트카드를 비씨카드 가맹점에서 쓸 수 없었지만 이번에 선보이는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카드 발급회사가 달라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것. 이 같은 ‘개방형 기능’을 갖춘 카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LG캐피탈은 이 카드를 올해 안에 10만개를 발급할 예정.

이 카드는 이밖에 전자화폐 교통카드 의료정보카드 등 다양한 기능을 카드 한 장에 담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정유 통신 항공 백화점 등 다른 업종에서 제공하는 마일리지 서비스를 통합할 수 있으며 전자화폐 의료정보 등도 함께 제공할 수 있는 것.

개방형이어서 카드를 새로 발급받지 않고도 전자화폐 전자인증서 의료정보 인터넷기능 등 새로운 기능을 카드에 넣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쉽게 새로운 기능을 넣거나 기존의 기능을 뺄 수 있는 것. LG캐피탈은 이번에 발급되는 스마트카드 이용자들이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로 LG캐피탈 홈페이지(www.lgcapital.com)에 접속해 필요한 기능(Application)을 다운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조만간 개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카드가맹점이 LG캐피탈과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고객에게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보너스 포인트’ 기능도 있다. 이 기능은 가맹점이 고객의 카드이용금액과 이용횟수 등에 따라 혜택을 주는 것.

IC칩을 사용하기 때문에 위조나 변조가 매우 힘들어 기존의 마그네틱카드에 비해 보안성이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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