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한항공, 제재 18개월만에 풀려

  • 입력 2001년 5월 1일 19시 26분


괌 여객기 사고와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 화물기 추락사고로 내려졌던 대한항공에 대한 제재가 1년6개월 만인 2일로 끝난다.

건설교통부는 1일 “제재가 끝남에 따라 대한항공은 6, 7월경 국제선 노선을 새로 배정받게 된다”면서 “제재로 운항이 중단됐던 괌 사이판 노선 운항권도 11월중 회복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97년 8월 괌 여객기 추락사고가 나자 1년간 새 노선을 배분하지 않는 제재를 받았다. 이어 99년 12월 영국 런던 스텐스테드공항에서 화물기 추락사고가 나면서 제재가 6개월간 연장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사고 항공사라 해도 기본적인 영업활동인 노선 취항을 막는 것은 선진국에서도 사례가 없으며 국가적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지난 1년5개월여간 별다른 안전사고가 없고 안전에 대한 항공사의 대책이 크게 나아진 것 등이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이 제재를 받는 동안 아시아나항공은 34개 신규, 증편 노선에 주 104회 국제선 노선을 배정받았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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