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을 통해 실시된 이번 조사는 다음달 18일로 예정된 임원 선임 등을 위한 임시주총에 앞서 채권단이 사내 여론을 확인하기 위한 것. 조사는 ‘어떤 사람이 최고 경영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추천하고 싶은 사람’ 등 5, 6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외환은행은 “최고 경영자를 선임하는 데 참고할 여러 자료 중 하나”라고 밝혔으나 현대건설은 “직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채권단의 노력이 엿보인다”는 반응과 “현대건설의 자존심이 또한번 상하게 됐다”는 분위기로 엇갈리고 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